• ETA란 기본적으로 토론을 통해 대본을 구성하고 연습하여 공연하는 과정을 지칭하며, 모든 ETA는 과정과 방법이 동일하다. (FLETA는 언어라는 특수성이 있을 뿐이다.)
• 1명의 연극 연출가와 4-10명 정도의 참가자가 한 팀을 이룬다.
• 모든 과정은 참가자들 사이의 토론으로 진행되며 연출가는 참가자들이 지속적으로 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FLETA에서는 연출가가 참가자들이 실수할 때 교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1단계 주제선택 2단계 스토리 창작 3단계 대사쓰기를 통한 대본완성 4단계 연습(리딩) 5단계 연습(블로킹) 6단계 공연으로 구성된다.
• 토론은 연출가에 의해 기록되고 각 미팅 후 참가자 각각에게 그 내용이 이메일로 전달된다.
• 대본을 쓰는 것 못지 않게 깊이 있는 토론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토론에 깊이가 있어야 대본의 수준도 높아진다. (특히 FLETA, 외국어 훈련에 깊이 있는 토론은 필수적이다.)
• 창작할 작품은 짧고 유치한 꽁트가 아니라 당장 시장에 판매해도 손색 없는 상업적으로 수준 높은 공연이어야만 한다. 16주를 한 세션으로 진행할 경우 80분 안팎의 공연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전체 기간에 따라 1-6단계 중 일부만 시행될 수도 있다.
차례
1단계 주제 선택 4
2단계 스토리 구성 7
3단계 대본 완성 11
4단계 – 5단계 연습 13
6단계 공연 16
1단계 주제선택
• 연출가부터 시작해 모든 참가자들이 차례대로 각자 읽었던 책이나 보았던 연극 영화 중 하나를 선택하여 주제와 줄거리를 발표한다. (미팅 이전에 각자 미리 준비한다.) 이때 주제는 한 문장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모든 것은 생각하기에 달려있다> 처럼. 그리고 그 주제가 도출될 수 있었던 이유를 줄거리를 얘기하면서 설명한다.
•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말한다.
• 내가 선택한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이다. 이 작품의 주제는 <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큰 낭패가 된다> 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옛날 영국에 세 명의 딸을 가진 리어라는 왕이 있었다. 그가 늙어서 자기 딸들에게 땅을 상속하려고 한다. 그의 생일을 맞이하여 그는 딸들에게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말하라고 요구한다. 그래서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한 딸에게 더 많은 땅을 주겠다고 한다. 첫째와 둘째딸은 아버지의 요구대로 아버지를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셋째딸은 오로지 아버지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믿어 달라고 하면서 그걸 말로 표현하는 것을 거부한다. 이에 리어왕은 화가 나서 셋째딸을 내쫓고 땅을 모두 첫째와 둘째딸에게 상속한다. 하지만 땅을 받은 첫째와 둘째딸은 아버지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아버지를 내쫓는다. 버림받은 아버지를 찾아온 것은 셋째딸이다. 그리고 언니들에게 잘못을 되돌릴 것을 요구하기 위해 언니들을 찾아가지만 결국 언니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언니들 역시 내분으로 인하여 서로 죽이게 되며 그 자리를 찾은 리어왕 역시 죽어가게 된다. 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리어왕 때문에 온 집안이 몰락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 위와 같은 토론 대신 어떤 주제가 미리 주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모든 것의 근본은 가족이다> 처럼. 이 경우에는 각각의 참가자들이 그들이 경험했거나 읽었거나 보았거나 들었거나 혹은 단순히 생각한 내용 중 주제에 부합될 수 있는 것에 대해 말한다. 물론 주제를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 말할 때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내용이 반드시 들어 있어야 한다. 즉 이야기를 할 때는 반드시 6하원칙에 따라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주제를 한 문장으로 얘기하고 그 이후에 주제를 지지하는 설명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라는 공식에 맞추어 이야기한다.
• 토론의 주도는 연출가가 한다. 또한 연출가는 토론 내용을 기록한다. (FLETA에서는 연출가가 참가자들의 언어적 실수를 수정한다.)
• (특히 FLETA에서) 만일 참가자 중 연출가나 배우가 있고 스스로 토론을 진행하기 원한다면 그가 모든 과정을 주도할 수 있다. 이때 연출가는 교정과 기록의 역할만 담당한다.
• 특히 자신이 하는 얘기의 등장인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예를 들어 위 리어왕 얘기에서 리어왕이라는 인물은 고집이 세고 나이가 70이고 성격이 급하고 괴팍하다. 첫째딸은 28살이며 머리가 좋고 계산이 빠르며 인물이 뛰어나고… 등등 각각 얘기하는 내용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만일 이 인물과 밀접하게 연계된 인물이 있다면 그 인물도 함께 설명한다.
• 연출가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기록한다. 왜냐하면 참가자들이 말하는 내용은 새롭게 쓰일 스토리의 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모든 참가자가 발표를 마치면 발표 내용을 정리한 후, 우선 팀을 둘로 분리하여 토론한다.
• 토론의 목적은 어떤 주제가 우리 삶에서 보다 중요한 가치인가를 선택하는 것. 발표된 주제 중 하나를 지지하거나 혹은 공격하면서 팀별로 한 주제를 선택한다.
• 토론을 하는 목적은 FLETA 같은 경우는 보다 수준 높은 외국어를 훈련하기 위한 진지한 토론일 것이며, ACETA 같은 경우는 선택에 더욱 초점이 맞아질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경험과 지식을 동원해 어떤 가치가 우리 삶에서 더욱 중요한지를 서로 토론하며 발표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한다.
• 팀별 토론을 통해 하나의 주제가 결정되면 전체 토론을 진행하여 모두가 동의하는 하나의 주제를 선택한다.
• 이 토론은 단순하게 어떤게 좋다 나쁘다의 얘기가 아니라 어떤 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얘기하고 또 다른 사람들과 어떤 의견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진지하게 토론하는 과정이다.
• 이 토론에서 어떤 주제를 지지하는 이유를 실제 스스로 겪었거나, 주변으로 부터 들어 알고 있거나 책이나 영화 등을 통해 깨달은 바를 그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말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렇게 해야 깊이 있게 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때 말해지는 상황이나 인물들이 바로 다음 과정인 스토리 창작에서 다시 사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언제나 말을 할 때는 최대한 6하원칙에 맞게 최대한 구체적으로 얘기한다.
• 주제는 꼭 윤리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물론 일부러 비도덕적일 필요는 없지만 도덕에 얽매일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2단계 스토리구성
• 주제가 선택되면 그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스토리를 창작한다.
• 스토리를 만들 때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기억한다.
1. 좋은 편과 나쁜 편이 아니라 좋은 편과 좋은 편이 싸우는 것이 훨씬 더 고급스럽다
2. 두 팀이 싸우기보다는 세 팀이 싸우게 한다
3.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5단계로 구성한다
4. 갈등과 발견이 있어야 하고 특히 반전은 작품의 맛을 살리는 궁극의 수단이다
5. 중간은 재미있고 마무리는 감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6. 창작할 스토리는 짧고 유치한 내용이 아니라 충분히 길고 누가 읽어도 수긍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내용이어야 한다.
• 스토리 구성이 단순하거나 유치하면 절대로 긴 스토리를 만들 수 없다. 스토리는 반드시 수준 높고 복잡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 스토리 구성에서 한 장면이 짧으면 연속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 장면은 최소 10분 이상으로 생각한다. 즉 구성할 스토리는 50분 이상의 대화로 구성된다.
• 각 장면에는 제목을 붙여서 그 장면에서 도달해야 하는 목표를 모든 사람들이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한다.
• 본격적으로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한 출발점은 현재까지 주제 선택 과정에서 모두가 이미 얘기했던 이야기들이다. 그것들을 잘 뜯어보고 이리저리 조합하거나 혹은 그 스토리들에서 어떤 인물이나 사건이나 상황 등을 추출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그냥 주제만 생각하고 순수하게 머리에 떠오르는 내용으로 창작할 수도 있다.
•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모든 스토리를 뜯어보고 특히 그 스토리들에서 매력적인 인물을 찾아 본다. 그 인물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도 있다.
• 이 과정에서 생각할 내용 중 하나는 스토리를 만들 때 주제와 소재의 일치 여부다. 예를 들어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주제는 “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큰 대가를 치루게 된다” 이다. 하지만 이 진실에 대해 얘기하기 위하여 소재로 선택한 것은 가족이다. 한 마디로 꼭 주제와 소재가 일치하거나 유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 우선은 대략적으로 어떤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전원이 각자 스토리를 만들어 보고 그 스토리를 발표한다. 발표할 때는 항상 6하원칙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단순하지 않고 복잡해야 한다. 복잡할 수 있는 방법은 갈등과 발견 그리고 반전이 포함되는 것이다. 이런 요소들이 섞이면서 스토리는 복잡해질 수 있고 원하는 길이에 도달할 수 있다.
• 스토리는 비약이 없어야 하며 거부감 또한 없어야 한다.
• 어떤 사건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 사건을 더 발전시킬 수도 있고 또는 어떤 인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 인물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 수도 있다. 무엇이든 가능하며 각자 생각하는 것을 발표하고 토론하고 스토리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말 그대로 스토리를 계속 창작해 나가는 것이다.
• 참가자 각각이 스토리를 만들어 발표하고 그 스토리들에 대해 토론하면서 발전시켜 나간다.
•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사건과 인물들이 만들어지면 인물들을 정리해 본다. 특히 주인공이 중요하다.
• 인물이란 각각 목적을 가지고 있고 이들의 목적이 서로 동일하지 않을 때 충돌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인물들이 서로 엮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주인공이 중요하다. 주인공은 모든 스토리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 주인공이라는 중심인물이 있고 그의 목적이 다른 등장인물들의 목적과 같거나 달라서 서로 충돌이 생겨야 한다. 따라서 스토리를 구성하면서 필연적으로 주인공을 선택하고 그 주인공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다.
• 주인공이라는 한 인물을 상정해 놓고 그 주변으로 이런 저런 인물들을 만들어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 사이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들을 서로 발표하면서 상대의 의견에 첨가하거나 수정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 최대한 구체적으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에 맞추어 위에서 언급한 스토리 구성에 필요한 사항들을 기억하며 스토리를 확정한다. 스토리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당연히 갈등 발견 반전 등이 포함되어 극적으로 구성한다.
• 어느 정도 스토리가 정해지면 각 참가자가 연기할 역할을 정한다. 물론 토론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할이 어느 정도 결정이 된다. 이제 장면별로 세부적인 스토리를 쓸 차례다.
• 장면별 자세한 스토리를 쓰기 전에 참가자들은 모든 인물들에 대한 자신이 생각하는 간단한 자서전을 쓴다. 물론 가상의 자서전이다. 그리고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어떤 인물이 어떤 인물이어야 할지 모두가 동의하도록 구체적으로 결정한다.
• 전체 스토리가 6하원칙에 맞추어 결정되었고 역할이 정해졌고 역할의 성격이 정해졌다면 각 장면별로 누가 등장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그때 상황이 어떻고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등등 최대한 자세하게 각 장면의 스토리를 구성한다.
• 발단은 주로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이다. 누가 이 스토리에 등장하고 어떤 사람이며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등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때 각 인물의 성격이나 가치관 등이 관객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 전개에서는 주로 사건이 생기기 위한 가벼운 이야기가 진행되거나 복선이 깔리거나 혹은 본격적인 사건 이전에 보다 간단한 사건이 생길 것이다. 이때 테크닉을 발휘해 문제를 일으킬 것 같은 역할을 설정해서 마치 그로 인해 본격적인 문제가 생길 것처럼 관객을 유도한 후 실제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은 다른 사람으로 설정되도록 하면 반전으로 인한 극적인 효과가 매우 클 수 있다. 어쨌든 전개에서는 말 그대로 스토리가 발전되어 나가며 여러 가지 사건들이 생기게 된다.
• 위기에서는 이런 사건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주인공과 그의 상대 사이의 대립이 더 심각해지고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강화된다.
• 절정은 이 대립이 폭발하면서 편들이 갈리는 상황이 된다. 말 그대로 이전까지는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알지 못했지만 폭발을 통해 적과 아군으로 분명히 관계가 갈라지는 것이다.
• 결말이란 바로 이 변화된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이다. 완전히 끊어져 사라지는 관계가 될 수도 있고 혹은 오해로 인해 멀어진 관계가 다시 가까워질 수도 있다. 전자는 대체로 비극이 될 것이고 후자는 일종의 멜로드라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계의 변화를 통해 모든 등장인물들은 뭔가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고 그게 바로 주제가 되는 것이다.
3단계 대본 완성 (대사쓰기)
• 대사는 장면 단위로 쓰고 각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둘러 앉아 상황에 맞게 그 인물이 되어서 말하면 된다.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면 그게 대사가 되는 것이다. 각 인물이 말하고 연출이 대사를 쓰고 그 자리에서 수정해 나가면 된다.
• 대사를 쓸 때 핵심 중 하나는 인물의 성격이 일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마구 말하지 말고 항상 자신의 역할이 되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말한다.
• 그 시간에 마무리된 대사는 모두에게 이메일로 전송된다. 모든 참가자는 그 내용을 보고 연구를 해서 다음날 필요하다면 수정하고 계속해서 대사쓰기를 진행한다.
• 일반적으로 연출가가 매일 쓰여진 대본을 수정하면서 다듬을 수 있지만 별도의 대본 담당이 있다면 그 과정은 대본 담당이 할 수도 있다. 즉 토론을 통해 대본이 쓰여지면 그걸 그 이후에 혼자 수정 정리하고 필요하면 장면을 삽입하거나 삭제할 수도 있고 어쨌든 필요한 수정을 가해 다음 미팅에서 수정된 내용을 읽고 필요하다면 다시 수정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 배우가 한 가지 생각할 것은 “내가 만일” 이라는 것이다. 내가 만일 “이 사람“ 이라면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말을 하면 된다.
• 대사는 유치하지 않아야 하고 비속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유치가 재미로 보일 수는 있으나 그렇게 쓰는 것은 작품 수준 등 여러가지 면에서 좋지 않다.
• 이렇게 대사를 쓰다 보면 기본적으로 암기도 거의 다 끝났을 것이다.
• 최종적으로 대본은 연출이 마무리 짓는다.
• 대사가 완성되면, 즉 대본이 완성되면 이제 연습으로 넘어간다.
4-5단계 연습 리딩 / 블로킹
• 연습의 출발은 암기이다. 아마도 대본이 완성됐을 때 암기는 거의 끝났을 것이다. 그리고 암기는 자신의 대사 뿐 아니라 가능한 대본에 나온 대사 전체를 암기한다. (특히 FLETA에서는 필수) 예를 들어 60분 분량의 대본이라면 대략 1,500개 이상의 문장을 암기할 것이다.
• 연습은 암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연습이란 연출가가 이미 정해 놓은 무언가를 조립하는 작업이 아니다. 참가자 각각은 자신의 의견이 있고 만일 이견이 있다면 그 이견은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만 한다. 그 다양한 이견들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연습이다.
• 연습은 철저하게 작품 중심으로 한다. 철저하게 뛰어난 작품의 제작과 공연에 집중한다는 의미이다. 참가자들은 진정한 배우로 변신되어 있어야 한다. 이 연습과정을 통해 당장 돈을 받고 판매해도 좋을 정도 수준의 공연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우선 생각할 것은 표현이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 중 하나라는 것이다. 즉 모든 인간은 누구나 배우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 이 단계에서도 생각해야 하는 테크닉 중 하나가 “내가 만일” 이다. 이게 바로 흔히 Magic If 로 알려진 배우 연기술의 첫 걸음이다.
• 일단 리딩으로 시작한다. 리딩은 주로 앉아서 대본을 읽는 연습이다. 이후는 블로킹이다. 대본 암기가 끝난 후 대본은 놓고 움직이면서 행하는 본격적인 연습이다.
• 리딩에서 블로킹으로 넘어가는 시간 혹은 리딩이 지속되는 시간은 연출가가 결정한다.
• 연기는 누가 하는가? 배우가 한다. 즉 어떤 대사를 어떻게 하는가는 우선 배우가 알아서 한다. 당연히 자신이 담당한 역할의 성격에 어울리게 행해져야 한다.
• 연출의 역할은? 방향을 잡는다. 배우는 어떻게 대사를 치고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제스처를 사용할지 등등을 우선은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한다. 그런 배우들을 전체적인 진행에서 어떻게 움직이도록 하고 어떻게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라는 5단 구성에 맞추어 발전시켜 나갈지를 결정하는 것이 연출이다.
• 배우들에게는 연습 이전에 암기를 포함 개인 연습이 필요하다. 이렇게 개인이 달성한 것을 연습시간에 상대 배우와 맞추어 보는 것이 바로 연습이다. 뭔가 불일치가 있거나 혹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연출이 개입한다. 이렇게 되어 배우들과 연출 사이에 지속적으로 토론을 하면서 연습이 진행되는 것이다. 물론 최종 결정은 연출이 한다. 만일 끝까지 서로 의견이 통일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수용해야 하는 것은 배우이다.
• 연습은 특히 프로극단과 동일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연출의 요구가 많아질 것이고 연극에서의 기본적인 동작이나 금기사항 자세 등등은 연출이 요구하는 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 배우들 연습과 동시에 다른 공연을 위한 작업들도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 크게 무대디자인 조명 의상 분장 음악 등이 있다. 연기 외에 각 참가자들이 담당할 수 있으며 이 또한 연습 과정에서 토론한다. (전문 극단에서는 Creative team에서 별도로 담당한다.)
• 음악이나 노래를 만들 수 있는 참가자가 있다면 뮤지컬도 가능할 수 있다. 혹은 직접 효과 음악 음향 등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뮤지컬로 제작한다면 작곡가와 안무가가 필요하다.
• 이 모든 과정에서 참가자 모두는 상대와 토론을 통해 행동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 모든 과정은 모두 연출가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다.
• 연습은 암기 뿐 아니라 현장에서 전혀 예상치 않은 수 많은 토론과 요구와 화합으로 구성된다.
6단계 공연
• 공연은 전문 연극 극장에서 진행되며 다른 팀이 관객이 된다.
• 공연에서 필요한 조명과 음향 등의 오퍼레이팅은 연출가들이 담당한다.
• 공연은 외부에도 열려 있으므로 외부인들이 관람할 수 있고 원한다면 관객을 초대할 수도 있다.
• 공연은 기본적으로 유료로 진행한다.
• 공연이 끝나면 관객과 함께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
• 전문 극단은 별도의 필요가 있지 않은 이상 기존에 행하던 방법을 유지하여 공연할 수 있다.
참고) 전체 과정 분배
• 전체 과정을 16주로 계산할 경우 대략 아래와 같이 분배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예일 뿐이며 연출가의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 가능하다.
• 1-3 단계 대본 쓰기 7주
• 주제 선택 2주
• 스토리 창작 3주
• 대사쓰기 2주
• 4-5 단계 연습 9주
• 리딩 2주
• 블로킹 7주
● 공연기간은 극장 상황에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