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연은 ETA, Education Through Acting 이라는 개념에 따라 전체 참가자들이 토론을 통해 대본을 구성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작은 총 5개월이 소요되었다.
첫 달은 대본을 구성하였다. 매 주 3번씩 한 번에 두 시간 정도 온라인으로 토론을 했다. 토론의 소재는 과거에 읽었던 작품의 주제와 줄거리를 발표하고 그것들 중 모두가 공감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였다.
두 번째 단계는 스토리 창작이었다. 앞 과정에서 발표되었던 다양한 이야기들로부터 스토리를 만들기도 했고 또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세 번째 단계는 대사 쓰기 과정이었다. 각 장면에 따라 각자 할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각자 자신의 역할을 쓰기도 했고 또는 그냥 말을 주고 받으며 대사로 옮기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대본이 완성되었다.
대본이 완성된 후 다음 단계는 연습 중 리딩 과정이었다. 리딩이란 대본이 아직 암기되지 않은 상태로 어떻게 대사를 할 것인가를 연습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특히 말 하는 것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한 달간 온라인으로 연습했다. 일 주일에 세 번 한 번에 두 시간 정도 전체 부분을 읽으면서 대략적인 화술에 대해 정리했다.
리딩 이후는 블로킹이라는 과정이다. 즉 각 장면을 행동으로 맞추어 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온라인 진행이 불가하므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매주 3번 각 두 시간 정도 씩 연습을 진행했지만 각자의 삶이 너무 연극에 얽매이게 되는 문제가 있어서 연습을 두 번으로 바꾸었다. 이 과정이 두 달간 지속되고 공연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주는 테크니컬 리허설 즉 무대 조명 음향 등과 맞추어 보는 리허설, 드레스 리허설, 즉 총연습 과정을 거쳐 마지막 금요일과 토요일에 공연을 진행하게 된다.
이상의 과정을 진행하는 방법인 ETA system 에 대해서는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