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약간 특별한 프로세스를 거쳐 준비됐다. 그 프로세스의 이름은 ETA, Education Through Acting. 연기를 통한 교육이라는 의미이다.
사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교육과 연계돼 있다.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매일 새로운 것을 깨닫고 느끼고 알게 된다. 우리의 삶은 바로 교육이다. ETA는 이런 우리 삶으로부터의 교육을 극대화시키자는 것이다. 어떻게? 토론과 행동(acting)을 통해.
ETA는 토론을 통해 대본을 쓰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본적인 토론의 범위 혹은 소재가 주어지고 참가자들은 토론을 시작한다. 우선 주제를 선택하고 등장인물을 만들고 줄거리를 만들어 대사를 쓰는 과정을 통해 대본을 완성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얼마나 많은 토론을 하게 되고 얼마나 많은 새로운 사실 혹은 잊었던 것들에 대해 깨닫게 되는가? 이 과정 자체가 이미 교육이다.
다음 단계는 연습과 공연이다. 이 과정은 한 마디로 교감의 과정이다. 내가 가진 것을 상대와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교육이 아니라면, 그것도 매우 강력한 감정적인 흔적을 남기는 효과적인 교육이 아니라면 무엇이 교육이 될 것인가? ETA는 토론과 교감을 통해 수 많은 교육을 가장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ETA는 결과인 공연을 매우 중시한다. 그러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 역시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ETA는 단순히 공연이 목적이 아니며 그 과정인 토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토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국어를 비롯한 언어 교육에 최고이며, 교도소와 같은 곳에서의 토론 역시 그 어떤 교육보다 월등하게 효과적이다.
ETA는 이 공연을 연출한 김균형 박사가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발전시킨 교육방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s://educationthroughacting.com/etasystem 에서 확인하세요.